[심층분석] 스타트업, 500조원 원격의료시장 '눈독'

미국, 재택의료 60% 선호...대부분 노인과 만성질환자

스타트업 비즈니스 | 2022-12-26 00:10:00

POST MONEY 차미혜 기자

디지털 기술의 진화로 재택의료에 대한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격의료시장은 36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로 환자의 원격 진료가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타업들은 관련 의료장비와 서비스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의료업계에서는 원격의료에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이유는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실용적인 측면에서 환자와 의료 전문가들의 수요가 높아진 것을 성장 요인으로 분석했다.

미국 의료서비스기업 케어센트릭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의료기관보다 집에서 치료를 받고 싶다고 답한 사람이 약 60%나 차지했다. 재택의료의 혜택을 받고 있는 수요는 대부분 노인과 만성질환 환자였다.

세계 각지에서 60세 이상의 고령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오는 2050년에는 20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성인의 60%가 당뇨병이나 암, 비만 등의 만성질환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미국 질병대책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 환자의 의료비는 연 3조7000억 달러에 달한다. 기존의 의료 기관 이외의 건강 상태 모니터링의 질이 향상돼 케어 할 기회가 늘면 이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스타트업 등을 조사분석하는 미국 CB인사이트는 최근 의료 전문가가 투자하는데 도움이 될 재택 의료를 지원하는 투자 기술을 평가해 공개했다.

벤처투자자들이 원격의료를 지지하는 투자 기술 중 어떤 기술을 먼저 투자해야 하는지 평가하고, 그 순위를 '우선 순위', '면밀히 조사', '잠시 주시'의 3단계로 나눠 평가했다.

◇스타트업 "즉시 투자할 곳"..온라인진료·원격모니터링·재택의료지원·재택진단

온라인 진료는 의료 관계자에 의한 원격 의료 서비스나 인공 지능(AI)을 활용한 증상 검사기, 사전 상담 문진 등의 기술, 긴급 의료 상담이나 외출이 쉽지 않은 환자에게 사용된다.
원격 모니터링은 앱이나 웨어러블 단말, 센서를 조합해 환자의 상태를 집에서 지속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데이터는 수동적으로 수집되어 의료 관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의료 관계자는 케어에 대해 판단할 때 이 정보를 활용한다. 사진=인텔뉴스룸
원격 모니터링은 앱이나 웨어러블 단말, 센서를 조합해 환자의 상태를 집에서 지속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데이터는 수동적으로 수집되어 의료 관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의료 관계자는 케어에 대해 판단할 때 이 정보를 활용한다. 사진=인텔뉴스룸
미국 의사회(AMA)의 연구에 따르면, 의료 관계자의 약 85%가 온라인 진료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분야의 스타트업에 의한 지난 5년의 자금 조달 총액은 52억 달러로, CB 인사이츠가 선택한 유력 벤처 캐피탈(VC) 25사인 '스마트 머니 VC'의 대부분도 이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온라인 의료에 의해 케어를 받기 쉬워지면서 의료 관계자가 하루에 진찰할 수 있는 환자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의료진 부족 현상에 대한 사안을 이로 대처할 수 있다.

의료 관계자는 자신의 전문 분야나 특정 질환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 등에 이 기술을 계속 도입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진찰시에 데이터에 근거한 의사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툴의 이용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격 모니터링은 앱이나 웨어러블 단말, 센서를 조합해 환자의 상태를 집에서 지속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데이터는 수동적으로 수집되어 의료 관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의료 관계자는 케어에 대해 판단할 때 이 정보를 활용한다.

원격 모니터링 분야의 스타트업의 지난 5년의 자금 조달 총액은 9억 2400만 달러로, 미국 VC의 제너럴 카탈리스트나 세쿼이아 캐피탈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고 있다. 또한 원격 모니터링 개발사들은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스위스 제약 대기업 로슈, 미국 엘라이 릴리 등 업계 대기업과 널리 제휴하고 있다.

의료 전문가는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항상 보유할 수 있어 치료 계획 변경에 대한 사전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원격 모니터링에 대한 투자가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와 노인은 치료를 세부적으로 관리해야하므로 먼저 이런 유형의 통계에 도입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

재택의료지원은 재택 의료를 제공하는 환경을 정돈하는 기술을 말한다. 여기에는 집 전화, 가정 치료 옵션 확대, 병원 수준의 치료 제공이 포함된다. 편리한 시간에 환자의 진료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집에 머물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이고 감염성 질환의 확산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의료 기관은 이 기술을 사용해 입원이 필요한 환자에게 자원과 공간을 할 애 할 수 있다.

재택의료지원분야는 많은 투자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년 스타트업 자금조달 총액은 25억 달러로 스마트머니VC는 15건의 펀딩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중요한 제휴도 늘고 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미국 대기업 의료보험 카이저 파마넨테, 미국 대기업 의료기관 메이요 클리닉 등의 의료 대기업이 레이터(후기) 스테이지 스타트업, 미국 메디컬리 홈(Medically Home)과 제휴한 것 외 미국 어드벤트 헬스 (AdventHealth)와 미국 러시 대학 의료 센터는 유니콘(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미상장 기업)의 미국 디스패치 헬스(DispatchHealth)와 협력하고 있다.

의료기관이 다양한 케어 단계의 환자에게 병원과 동등한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주시해야 한다. 의료 관계자가 이 분야에 투자할 때에는 AI 툴과 데이터 분석 등의 기능을 탑재한 종합 시스템을 다루는 기업을 식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홈 서비스를위한 최상의 치료 계획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 할 수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재택진단은 기술을 활용해 가정의 건강 상태를 신속하게 테스트하는 시스템이다. 인두를 닦는 검사, 정맥 절개 키트 및 센서로 질병의 징후를 수동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을 방문 할 필요가 없으며 환자는 집에서 편안하게 신뢰할 수있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2020년대 말에는 재택진단의 시장규모는 수십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 5년간 이 분야의 스타트업에 의한 조달 총액은 14억 달러에 이른다. 이 분야는 여전히 급속히 진화하고 있으며 지난 5년 투자 건수의 44%를 신생 스타트업이 차지하고 있다.

의료 관계자는 이 시장을 진지하게 평가해야 한다. 환자에게 집에서 받을 수 있는 편리한 진단 검사를 제공하는 것은 환자와 의료 관계자 모두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주목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임산부와 심장병 케어를 대상으로 한 재택 초음파 등의 영상 촬영법이다. 게다가 가정에서 센서를 사용해 기록한 환자의 목소리와 후각에 관한 바이오 마커는 파킨슨병 등의 질환을 예측하는데 앞으로 점점 유망해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트트업 '향후 1~3년내 평가'...재택드립·디지털치료·디지털임상테스트도구·재택관리플랫폼

재택 드립은 일반적으로 병원이나 IV센터에서 받는 투석과 같은 정맥 주사 치료를 집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의료진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무선 연결 IV펌프, 치료 계획 모니터링을 위한 플랫폼 및 가정 장비의 살균이 포함된다. 의료 전문가들은 소비자를 위한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이 기술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재택드립시장에 대한 투자액은 지난 2년 간 크게 늘고 있다. 이 기간에 미국 소마투스(Somatus, 조달액 3억 2500만 달러), 영국 콴타 다이얼리시스 테크놀로지스(Quanta Dialysis Technologies, 2억 4500만 달러), 미국 모노그램 헬스(Monogram Health, 1억 6000만 달러)는 한 번에 1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메가 라운드'를 실시했다.
온라인 의료 상담은 계속해서 뿌리를 내릴 것이며 최첨단 테스트 도구, 특히 AI가 장착된 도구는 원격 진단 및 치료 결정을 지원하는 데 훨씬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픽사베이)
온라인 의료 상담은 계속해서 뿌리를 내릴 것이며 최첨단 테스트 도구, 특히 AI가 장착된 도구는 원격 진단 및 치료 결정을 지원하는 데 훨씬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픽사베이)
신장질환이나 암 등 체력을 소모하는 장기간의 치료로 재택치료의 편리성을 요구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의료 관계자는 이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관리의 용이성, 감염증의 모니터링과 예방, 주입 후 상태를 판단하는 툴 등에 대응한 포괄적인 시스템을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몇년 내에 더 폭넓게 실현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털 치료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한 연구와 디지털 기술을 조합해, 재택에서 대응 가능한 지속적인 의료 문제에 대해 개인화된 온 디맨드의 치료를 제공한다. 정신 건강과 공포증의 극복부터 소화기계, 내분비계, 심장병계 질환의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에 대처하는 앱과 디지털 툴이 있다. 의료 관계자에게 있어서는 의료 현장 이외에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자의 건강을 지지하는 치료 옵션을 늘릴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디지털 치료에 대한 투자액은 지난 5년간 11억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적으로 입증된 치료법이 시장에 투입되고 있으며, 이 분야는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의료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나 증상에 효과가 있는 치료법을 찾기 위해 이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스템이 사용하기 쉽고, 콘텐츠가 이해하기 쉬워 대상이 되는 환자층의 요구를 충족하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

디지털임상검사도구는 온라인 의료를 지원하기 위해 가정에서 진단 수준의 품질 검사 장비를 제공하는 도구다. 디지털 청진기와 포괄적인 디지털 의료 키트가 있다.

미국 조사회사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MI)에 따르면 2021년 원격진료기기 시장 규모는 35억 달러 상당에 이른다. 이 기술에서는 다양한 제휴가 눈길을 끈다. 메이요 클리닉과 카이저 파마넨테 등의 의료 대기업은 각각 스타트업의 미국 에코(Eko), 동타이토케어(TytoCare)와 제휴하고 있다. 이러한 스타트업은 원격 의료 대기업인 미국 암웰(AmWell)과 미국 테라독 헬스(Teladoc Health) 외에 미 공업 제품·사무용품 대기업의 쓰리엠(3M)이나 미국 대기업 가전 양판점의 베스트 바이 등 의료 분야에 신규 참가한 업종들과도 파트너 제휴를 맺고 있다.

온라인 의료 상담은 계속해서 뿌리를 내릴 것이며 최첨단 테스트 도구, 특히 AI가 장착된 도구는 원격 진단 및 치료 결정을 지원하는 데 훨씬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의료 기관은 가정에서 보다 발전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 기술을 채택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택케어관리플랫폼은 효과적인 케어 제휴를 위해 급성기의 의료 기관으로부터 재택 케어로의 이행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종래에는 만성질환 환자와 노인 치료가 중심이었지만, 어린 아이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시스템도 등장하고 있다. 스케줄 작성의 지원이나, 환자가 현행의 케어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는지의 여부의 모니터링 등이 있다.

재택관리플랫폼의 의료 관계자는 고령자나 만성질환 환자, 급성기 환자 등 다양한 환자층을 관리하는 종합 성장 전략으로 이 시장의 평가를 계속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스타트업 '향후 3~5년 전망'...데이터수집정리·환자유도와예약지원

데이터 수집·정리는 연속적인 치료로 환자의 데이터를 집계·분석하는 요구에 대처하는 것이다. 전자건강기록(EHR)이나 웨어러블 단말, 센서 등 많은 소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의료 관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상태로 정돈하는 것은 환자의 관리를 성공시키기 위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합하는 기능은 환자 관리의 효과적인 관리에 필수적이다. 치료의 필요성을 평가할 때 최신 포괄적인 견해가 생기기 때문이다.

데이터 수집·정리 분야의 스타트업에 의한 자금 조달액은 다른 재택 케어 서비스 시장보다 적다. 다만, 많은 의료 기관은 데이터 웨어하우스(대규모 데이터베이스) 기술에 다액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개발 각사가 용어체계를 통일해 공통의 데이터 구조를 사용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이 분야의 움직임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추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혁신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 간에 환자 데이터를 수집, 공유 및 추적하는 데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꼽힌다. 이 기술은 의료 업계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데이터를 통합하고 포괄적인 기록 공유에 대한 일부 장벽을 제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평이 나온다.

환자유도와 예약지원은 환자가 치료 요구 사항과 편리하게 사용하기 쉬운 예약 옵션에 따라 의료 전문가를 찾을 수 있는 액세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수단은 환자에게 매력적이며 의료 인력을 선택하는 과정에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환자에게 자신의 치료법을 선택하고 예약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여 의료 전문가를 위한 리소스를 절약함으로써 의료 전문가에게 도움이 된다.

환자유도와 예약지원 기술에 대한 투자는 의료 전문가에게 최우선 순위가 아니다. 미국 센터 포커넥티드 메디신(CCM) 조사에서는 이 기술의 활용을 향후 검토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88%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 많은 의료 기관에서는 의료 전문가의 동의를 얻는 것이 주요 현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의 이용이 증가하기 전에 이 점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험사인 미국 휴머나와 미국 시그마, 약제급여관리(PBM)서비스의 미국옵텀(Optum) 등이 미국 부오이헬스(Buoy Health)와 제휴하고 있다. 수년이 지나면 이런 성질의 제휴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기업의 관심이 모아지며 진입이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이 기술을 연구하는 의료 전문가는 자신과 환자가 사용하기 쉬운 포괄적인 시스템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시간을 할애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점을 실현 시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차미혜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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