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히던 엘리베이터 문이 다시 열린다. 열린 문 사이로 들어오는 건 사장님. "안녕하세요"라고 간단한 인사를 건넨다. 10층에 있는 사무실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이토록 길 줄이야. 무엇인가 말을 해야 하겠지만 머릿속은 백지가 된다.
지나치는 짧은 순간이나 잠시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은 잡담은 불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스몰톡은 식사 자리, 회의 중간 쉬는 시간 등에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상대의 마음을 여는 마법 같은 일을 하기도 한다.
스몰톡도 연습이 필요하다. 스몰톡을 상대방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여는 매개라고 생각한다면 더욱 전략적으로 준비가 필요하다. 준비가 되어 있다면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엘리자베트 보노는 "스몰톡도 전략이다. 스몰톡을 나누는 주된 목표는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내 다듬고 키워가기 위해서다. 금융맨이라고 해서 돈 이야기만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상대방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공통점을 찾아갈 때 인생은 더욱 풍요로워진다"고 스몰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스몰톡(Smalltalk)도 전략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나누는 작은 대화가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먼저 들으면서 탐색하라
일상생활에서가 아니라, 비즈니스에서 스몰톡의 목적은 결국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데 있다. 노련한 영업사업은 스몰톡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들으라고 조언한다.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 60%는 듣는데 집중해야 한다. 들을 때 주의할 것은 지루하게 내가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생각이 상대방에게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엘리자베트 보노는 "주로 상대가 이야기하게 하고, 당신은 짧은 말로 답변한다.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을 최대한 할 수 있도록 말하고 싶은 욕구를 가능한 참아야 한다"고 했다.
그럼, 맞장구만 치면 될까? 귀담아 들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상대방의 말하는 억양을 통해 출신지를 유추해 보기도 하고, 전문적인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지, 거친 용어를 쓰는 지, 주로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는지, 사물에 관해 이야기하는지 등을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상대방을 잘 알아가는 것, 이것이 스몰톡의 시작이자 목적이다. <계속>
▷참고자료 : "Erfolgsfaktor Smalltalk", Elisabeth Bonneau, 2005.
김윤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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