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요소수 부족 현상 심상찮다

글로벌 | 2021-10-31 15:40:00

김소율 기자

중국발 요소수 부족 현상 심상찮다
요소수 부족 사태는 중국과 호주의 무역분쟁으로 시작됐다. 요소수의 원료인 암모니아 제조에는 석탄이 필요하다.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고 전력난이 올 정도로 중국 내 석탄 부족 현상은 심해졌다.

급하게 중국이 자국산 석탄으로 만드는 생산물의 수출을 통제까지 한 배경이다.

우리나라는 2019년 기준 중국산 암모니아 수입국 2위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산 산업용 요소가 97%를 차지했다. 국내 요소수 생산 업체는 2011년 이후 전무한 상태다.

당장 요소수 부족으로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소방차, 구급차, 대형 화물차 운행에 차질이 올까 걱정이다.

요소수는 경유를 넣는 디젤차의 환경오염 물질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소방차, 구급차 등 의료기관의 차량을 포함해 물류 이동에 필수인 대형 화물차들이 디젤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요소수가 다 떨어진다고 바로 차량이 멈추는 건 아니다. 하지만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게 설계돼 운행에 요소수는 필수적이다. 특히 대형 화물차의 이동에 어려움이 생겨 물건이 제때 도착하지 못하는 물류 대란까지 예상된다.

정부는 요소수 사재기 제재에 나섰다. 요소수 부족으로 벌써부터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요소수를 불법적으로 되팔이 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 징역·1억이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산업부를 중심으로도 움직임이 빨라졌다. 공정위, 국세청, 관세청과 더불어 요소수 사재기 근절을 위한 합동 단속을 시작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비축해 놓은 요소수들을 방출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수입처를 알아보는 모양새다.

김소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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