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윈도우 원천 기술 개발 성공... "스마트 시티 구축 기여할 것"

가격 경쟁력, 시장 확장성 우수해 사업화 기대

경제와 산업 | 2020-03-20 15:15:00

차진희 기자

사진 제공=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사진 제공=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국내 연구진이 태양 빛의 세기에 맞춰 창문 색이 변하고 스스로 햇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윈도우 원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향후 스마트 윈도우의 시장 활성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전기변색 스마트 윈도우는 전기 배선을 창문까지 연결하는 공사가 필요했다. 광감응 자동 색변환 스마트 윈도우 기술은 전기변색 소자에 태양광을 흡수해 전기를 생성할 수 있는 광흡수층을 일체형으로 삽입했다.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성하기 때문에 배선 시공 없이도 사용할 수 있고, 별도의 전원 공급 장치가 없어 기존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또한 햇빛의 강도를 조절해 투과하기 때문에, 조명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수 있다. 햇빛이 강할수록 태양광 차단능력이 향상돼, 여름철에 사용하면 가시광선 투과를 차단해 건물 냉방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추가 전력 설비가 없이 기존 건축물에도 적용할 수 있어 시장 확장성이 우수하다.

연구진은 필름화 기술개발에도 성공해 기준 유리창에 탈부착할 수 있는 형태의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광감응 자동 색변환 기술은 자동차·선박, 항공기 등 보다 다양한 시장으로의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된다.

한치환 태양광연구단 박사는 "광감응 자동 색변환 스마트 윈도우 기술은 정부의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정책과 어우러져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태양전지기술과 전기변색 기술을 하나로 융합해 미래 스마트 시티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한국연구재단 미래선도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네스포유와 '광감응 자동 색변환 기술에 관한 특허·노하우'의 기술이전 체결식을 진행했다.

한편, ㈜네스포유는 자체보유 '전기변색 기술'과 기술이전 받은 '광감응 자동 색변환 기술'을 조합해 광 변색 창문·필름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 대형 상업용 건물·자동차용 부착형 필름 시장으로 사업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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