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이어 '증권' 경쟁 치열한 핀테크

경제와 산업 | 2020-03-17 09:45:00

박미소 기자

간편결제 이어 '증권' 경쟁 치열한 핀테크
핀테크가 간편결제에 이어 '증권업계' 핫이슈로 부상했다.

한국은행은 "핀테크 간편결제 서비스 2019년 상반기 일평균 이용건수가 535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일평균 이용액은 1,628억 원으로 15.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반 대중 사이에서 모바일 기반의 핀테크가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간편결제에 이어 핀테크의 다음 목적지는 증권업계로 보인다. 모바일을 이용한 주식 거래는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PC 기반 거래량을 앞질렀다. 여러 핀테크 기업은 증권업의 높은 시장성을 발견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증권앱 '증권플러스'와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가 대표적이다. 두나무는 최근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기존에 수많은 이용자들과 데이터를 보유한 '카카오페이'가 증권업에 진출하고, '토스' 역시 증권사 설립을 눈앞에 두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누적 거래액 약 80조, 누적 다운로드 335만 이상... 대표 증권앱 '증권플러스'

사진제공=두나무
사진제공=두나무

증권플러스는 지난 2014년 2월 출범한 국내 최초의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연동해 지인의 관심 종목과 투자 방법을 공유하는 등 주식 투자에 소셜 기능을 더했다. 더불어 다양한 증권사 계좌를 연동해서 거래 가능한 범용성으로 단숨에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였다. 올해 1월 말 기준 누적 거래액은 79조 9천억 원, 누적 다운로드 335만 이상이다. 최근, 업데이트를 실시해 이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투자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 측면을 강화했다.

고객들은 모바일 최적화된 환경에서 더욱 편하게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삼성증권과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지원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출시했다. 산재돼 있는 비상장 주식의 종목과 거래 정보를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찾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에는 투자 편의성과 신뢰성을 높인 '증권플러스 비상장 2.0'을 선보였다. 두나무는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주식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안심할 수 있는 비상장 주식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파워... 일주일 만에 20만 계좌 넘긴 '카카오페이증권'

사진제공=카카오페이증권
사진제공=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은 정식 서비스 6일 만에 신설 증권 계좌 수가 20만을 넘겼다. 카카오페이증권의 무기는 카카오라는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파워다. 카카오페이를 이용하고 있다면, 누구나 기존 앱에서 손쉽게 투자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개설하면 1천 원부터 365일 24시간 투자가 가능해 투자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별도 트레이딩 시스템이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주식 거래를 지원하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삼성믿음직한사계절EMP, 미래에셋합리적인AI글로버로멘텀,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 등 펀드 상품 판매도 시작했다. 모두 해외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하고 있어 자산 배분이 용이하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투자 현황 등을 카카오톡 메신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편리한 투자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1,600만 가입자 보유한 차세대 모바일 특화 증권사 '토스'

사진제공=토스
사진제공=토스

1,6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토스 역시 증권업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1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증권사 설립 예비 인가 안건을 통과시켰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사 설립에 성공하면 카카오페이증권 이후, 두 번째 핀테크 증권사가 탄생하게 돼, 벌써부터 카카오와 토스의 대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토스는 지점 없이 운영되는 모바일 특화 증권사라는 새로운 증권사 모델을 강조한다. 계좌 개설부터 거래까지 모든 과정을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토스가 발표한 사업계획에는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플랫폼을 통한 소액 주식 투자나 소액 펀드 투자 등이 포함돼 있다. 카카오페이증권과 달리 주식 거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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