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글로벌 농기계 산업 흐름을 분석하고, 국내 농기계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언을 12일 발표했다.
농기계 산업은 농업에 주로 사용되는 스프레이어, 트랙터, 베일러, 콤바인 등 기계를 다룬다. 흔히, 기술과 자본이 집약된 사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구와 식량 수요는 늘어나지만, 경작지와 농업 인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농업의 기계화 요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농기계 산업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한국기계연구원
글로벌 농기계 산업 규모는 2019년 1,025억 달러(약 127조 원)에서 연평균 4%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1,352억 달러(약 168조 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국내 내수 시장은 지난 2000년 2조 원 돌파 이후 성장이 더디게 나타난다. 또한, 수입 농기계의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기계연은 "농기계 산업의 성장세를 볼 때, 미래 주력 사업으로 유망할 뿐 아니라 국가의 식량 안보와도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농기계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특정 기술 분야 보다는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의 R&D 투자 확대, 농기계 산업계 뿐 아니라 타 산업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해외시장 맞춤형 개발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 각국이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 산업 지원책도 소개했다. 일본은 식량·농업·농촌기본계획(2015), 로봇신전략(2015)에서 농기계 관련 내용을 포함한 정책 추진 방안을 제시한다. 중국은 2016년 농업기계회 5개년 발전규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중국제조 2025'의 10대 중점분야 중 하나로 농기계를 포함해 구체적인 발전 로드맵을 제시한바 있다.
우리나라도 5년간의 농업기계화기본계획(2017), 연차별 시행계획 등을 마련해 농기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 무인이동체 발전계획에서 농기계 관련 발전지원 정책을 일부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
이운규 기계연 연구전략실 책임연구원은 "농기계 산업은 세계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주력산업이고, 식량 안보 측면에서도 반드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전략산업"이라며, "앞으로 세계 시장을 목표로 시범적 공동 R&D, 표준화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 추진 과제 발굴을 위한 노력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기계연 기계기술정책 제98호 '글로벌 농기계 산업 동향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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