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과 관계부처가 국내 주요 이상기후 현상과 분야별 영향·대응 등을 수록한 '10주년 특별판 2019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 기후는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와 함께 기온도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기온은 13℃로 평년값(1981~2010년) 12.5℃ 대비 0.5℃ 상승한 수준이다.
평균기온 상승과 함께 폭염(33℃ 이상)일수도 증가 추세다. 평균 폭염일수는 1980년대 9.4회, 1990년대 10.9회, 2000년대 10회, 2010년대 15.5회로 30년 사이 일주일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강수량은 평년(1,308mm)보다 65mm 적은 1,243mm를 기록했으며, 강수일수(일 30mm 이상)도 감소했다. 평균 강수일수는 1980년대 12회, 1990년대 12.3회, 2000년대 13회, 2010년대 11.8회로 과거에 비해 약간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2019년 우리나라 이상기후
2019년은 연 평균기온이 13.5℃로 2016년 13.6℃에 이어 역대(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연평균 누적강수량은 1,182mm로 평년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9년 5월의 경우, 전국 평균기온은 18.6℃, 일조시간은 298.2시간으로 각각 역대 5월 최고 2위, 최대 1위를 기록했다. 여름의 시작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봄에는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강원도 대형 산불 사태가 발생했다. 고성-속초 1,227ha, 강릉-옥계 1,260ha, 인제지역은 345ha 산림피해가 발생한 재앙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7개(여름 4개, 가을 3개)로 근대 기상업무(1904년 이후) 이래 가장 많은 태풍 수를 기록했다. 1950년, 1959년에 이어 2019년 태풍 수 7개로 공동 1위를 기록했고, 가을 영향 태풍 수는 2019년이 단독 1위다.
많은 태풍으로 인해 다수의 농작물 피해, 정전, 산사태 등이 일어나며 많은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태풍 링링, 타파, 미탁으로 농작물 74,165ha 피해를 입었으며, 238,106호수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이처럼 폭염, 태풍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높은 전력수요 수준이 지속되며 전력난이 발생했다. 2019년 여름(6~9월) 건물부문 전력 소비량은 81,645GWh로 극심한 무더위였던 2018년 83,462GWh 대비 2.2% 감소했으나,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2019년 9월 건물부문 전력소비량은 태풍, 호우, 지속된 더위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20,950GWh 소비됐다.
이러한 이상기후와 그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철 전력 수급 전망·대책'에 따라 전력수급 집중관리와 태풍·호우에 대비한 전력설비 점검을 추진했다. 그 결과, 전력수급 대책기간(7월 8일~9월 20일) 동안 전력 공급예비율은 단 2일을 제외하고 10% 이상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또한, 한국전력은 태풍에 따른 정전 시 48시간 이내 대부분의 정전가구 복구를 완료했으며, 한국에너지공단은 태양광 설비 140개소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송광범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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