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벤처 게임사, 의료기관 등 다양한 기업과 손을 잡고 VR 시장 판 키우기에 나선다.
◇ VR 게임 '크레이지 VR', 3사 협력 개발 통해 탄생
SK텔레콤, 넥슨, 픽셀리티게임즈가 VR게임 '크레이지월드 VR'을 공동 개발했다.
넥슨은 자사 유명 캐릭터 '다오', '배찌' 등의 IP(지적재산권)를 제공했다. 이를 활용해 SK텔레콤과 벤처게임사 픽셀리티게임즈는 VR게임을 공동 투자·제작했다.
'크레이지월드 VR'은 한 공간에서 50여 명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 가능하다. 베타 테스트 기간인 2월 13일~4월 9일에는 사격, 양궁, 테니스, 볼링 등 미니게임과 다양한 콘텐츠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HMD 기기 '오큘러스 고' 사용자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베타 테스트 이용 가능하다.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크레이지 월드 VR' 앱을 다운받기만 하면 된다.
◇ 의료·힐링에 영어학습까지, VR 콘텐츠의 폭을 넓힌다.
SK텔레콤은 의료기관,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힐링 VR과 영어학습 VR을 공동 투자·개발했다.
먼저, 용인 세브란스병원과 힘을 합쳐 힐링 VR 영상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Exercise)' 12편을 제작했다.
30~40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해 만들어진 마인드풀니스는 HMD 기기를 통해 체험 가능하다.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잔잔한 배경음악, 성우의 멘트가 더해져 편안한 자세로 명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인드풀니스는 마음산책이라는 타이틀로 제작됐다. 4가지 주제별로 (안정화 연습하기, 판단 없이 돌아보기, 천천히 호흡하기, 나를 돌보기) 자연 감상 버전, 남녀 성우 버전 등 12편이 담겨 있다.
또한 마블러스와 협업해 VR 기반 어학 시뮬레이션 콘텐츠 '스피킷'을 제작, JUMP VR에 공개했다. 마블러스는 AI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에서 일부 제작비를 지원하고 스피킷 판매 시 발생하는 매출을 나누는 구조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용자는 HMD를 쓰고 식당, 공항, 회의실 등 다양한 가상현실 환경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한다. VR 속 인물은 AI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답변에 따라 반응을 달리한다. 상황·장소에 따라 총 112편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스피킷 이용자는 현장감있는 환경에서 외국인과 대화를 연습하면서 회화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피킷을 통한 영어 회화 공부가 기존 방법 대비 2.7배의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 VR 영화 공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 제공
SK텔레콤은 점프 VR(Jump VR)에 한국영화아카데미 VR 영상 제작 교육과정 수료자의 창작물 20편을 공개한다.
VR 영화 '바람의 기억'에서는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광·선율, 무용수의 몸짓을 VR을 통해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은 2019 시체스 영화제의 상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외 유수 영화제 초청작도 VR로 관람할 수 있다. HMD를 통해 360도로 제공되는 화면은 관객이 진화한 스토리텔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루미아이즈(Gloomyeyes)'는 2019년 VR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화제작이다. 관객은 반 좀비-반 인간 글루미의 사랑 이야기를 나만의 시점으로 따라가며 즐길 수 있다.
몰입형 호러물인 '호로마루'를 통해 관객들은 실제 폐가 체험을 하는 것과 같은 공포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배틀스카', '더 그레이트 C' 등 영화의 새로운 문법을 보여주는 VR 작품을 더빙으로 제공한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VR 서비스의 지평을 넓히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제작 투자부터 마케팅까지 전방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해서 VR 게임 타이틀을 비롯한 힐링, 여행 등 양질의 VR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엄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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