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포커스] 넷플릭스, 4분기 실적 발표... 핵심 키워드는 '성장'·'경쟁'·'한국'

범죄와사회 | 2020-01-23 09:33:00

엄예진 기자

[퀀텀포커스] 넷플릭스, 4분기 실적 발표... 핵심 키워드는 '성장'·'경쟁'·'한국'
넷플릭스가 2019년 4분기 실적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55억 달러(약 6조 7천억 원), 유료 구독 계정은 1억 6,700만 가구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30.6%, 21%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유료 구독 계정 수를 살펴보면, 넷플릭스의 탄생지이자 가장 많은 유료 구독 계정을 보유한 UCAN(북미)은 전 분기 대비 55만 가구 증가한 6,766만 가구를 기록했다. 북미를 제외한 지역의 유료 구독 계정 수는 사상 처음으로 1억 가구를 돌파했다. 가장 증가세가 큰 지역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였다. EMEA 지역은 전 분기 대비 442만 가구 증가해 5,178만, LATAM(라틴아메리카)은 204만 증가한 3,142만, APAC(아시아태평양)는 175만 증가한 1,623만 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 외 지역의 유료 구독 증가치는 역대 4분기 중 최대였다.

금융 시장은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의 유료 구독 가입자 현황을 주목했다. 새로운 OTT(Over The Top) 플랫폼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넷플릭스의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기 위해서다.

북미 지역은 전 분기 대비 55만 가구 증가를 기록했다. 타 지역 대비 증가폭은 적었지만, 미국에서 넷플릭스가 타 지역 보다 약 10년 이른 2007년에 시작했다는 점, 경쟁 서비스가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꾸준한 성장세는 굉장한 일이다. 매출 역시 전망치를 뛰어넘었고,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점차 심화되고 있는 OTT 시장 경쟁 속에서 지금처럼 넷플릭스가 계속 우위를 차지하려면 그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어떠한 콘텐츠와 프로덕트가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전략을 수립해왔다"며, "향후 10년 역시 같은 전략을 취할 것이다. 남은 숙제가 있다면 이를 얼마나 더 잘할 수 있을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넷플릭스의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콘텐츠 사랑이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투자자 서신에 한국과 한국 콘텐츠에 대한 내용을 대거 포함했다.

해당 서신에서 넷플릭스는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을 포함한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가 큰 사랑을 받았다며, 메이드 인 코리아 콘텐츠를 위해 많은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체결한 JTBC,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콘텐츠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한국 드라마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CCO(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한국 콘텐츠는 한국과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곧 새 시즌이 공개되는 글로벌 히트작 '킹덤'을 비롯해 한국 창작자들의 수준 높은 콘텐츠들이 엄청난 영향(super impactful)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테드는 "전 세계적으로 1억 4천만 달러의 수익을 낸 영화 '기생충'의 사례를 보면 훌륭한 이야기에는 국경이 없다"고 덧붙였다.

엄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더저스티스(The Justice)는 모든 기사에 대한 독자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위 기사에 대한 소감, 정정이나 이의제기, 반박등의 의견이 있으시면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주신 내용을 확인 후, 신속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postmoneynews@gmail.com

<저작권자 © 더저스티스(The Justic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