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포커스] 빠르게 다가오는 '무인화 시대'에 반응하는 산업계

경제와 산업 | 2020-01-08 15:22:00

박미소 기자

[퀀텀포커스] 빠르게 다가오는 '무인화 시대'에 반응하는 산업계
인공지능(AI), IoT,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무인(無人)화 시대'가 앞당겨지고 있다.

무인화는 로봇, 장치 등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기술로, 아직까지는 운용자의 개입이 '0'이 아닌 최소화한 기술을 뜻한다. 무인화는 무인 편의점 등의 무인점포 분야 외에도, 스마트공장으로 대변할 수 있는 제조업, 자율주행 택시의 운송업, 물류,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다.

산업조사 전문기관 IRS 글로벌에 따르면, 무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최근 ICT 기술 발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량의 데이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ICT 기술 덕분에 다양한 센서가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AI를 통해 분석·판단해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무인점포의 '셀프 계산대'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지금은 AI를 활용함으로써 카메라 영상을 통해 상품을 인식·결제해 계산대 자체를 없애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본인 인증, 결제 시스템, 방범·보안이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업체들은 비즈니스 기회가 도래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기업에게는 무인점포를 활용하는 것이 인건비 절감 뿐 아니라 고객 행동 데이터도 수집할 수 있다는 면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모인 데이터를 분석하게 되면 사업 기회를 폭넓게 확장시킬 수 있다.

한편, 실제로 무인화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분야는 '스마트공장'으로 대변되는 제조업이다. 기존 AI, IoT, 클라우드 등의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공정에 맞게 프로그래밍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에서, 직접 학습, 상호작용 등이 가능한 지능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들의 발표에 따르면, 상용화된 로봇 시장에서 산업용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서비스용 로봇 대비 2배 이상 많다. 이는 산업용 로봇이 전체 로봇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운수업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무인 택시'가 있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 보급 초기에는 일반 운전자가 아니라 상용차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차량을 많이 필요로 하며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택시는 자율주행 개발 기업과 자동차 회사들이 크게 주목하는 분야다. 자율주행 개발에 앞서 나가고 있는 미국의 웨이모(Waymo)는 2018년 말에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이미 개발했다. 이외에도 우버(Uber)나 그와 협업하는 도요타, GM, 테슬라, 바이두 등 대형 기업들이 자율주행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현재 트랙터를 중심으로 자율주행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오차가 수 센티미터 밖에 되지 않는 등 정밀도 높은 농경 작업을 실현하고 있다.

물류업에서는 초소형 배송 로봇이나 사람이 탑승할 수 없는 소형 배송 로봇은 지역 거점에서 단거리 배송 업무를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비 업무 분야에서도 고도의 센서를 가진 감시 카메라나 자율주행하는 감시 로봇 등에 의해 무인화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무인화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는 토목, 건설, 광업 등의 대규모 사업을 전개하는 분야다. 전문성이 높고 응용력이 요구되는 작업이나, 무거운 짐을 옮기는 장비에 무인화 도입은 아직 어렵다. 하지만, AI를 비롯해 각종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미래에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다 자세한 내용은 IRS글로벌이 8일 발간한 '2020 ICT 기술의 급성장으로 다가올 무인화 산업 관련 비즈니스 전략 모색을 위한 종합 분석'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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