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정보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4개 기관은 국가 주요 통신망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용 양자암호를 개발했다. 양자암호란 안전한 통신을 위해 암호체계에 양자역학적 원리를 도입한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양자 키 분배 기술'이 있다. 양자 키 분배 기술은 차세대 통신보안 기술로 안전하게 암호키를 나누어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양자 키 분배 기술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빛의 입자는 특정한 방향으로 진동하며 나아가는 성질을 가진다. 발신자는 정보를 보낼 때, 특정한 방향을 향해 진행하는 빛 입자를 함께 전송한다. 양자역학에 따르면, 제 3자가 정보에 접근할 때 빛 입자가 나아가는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신자는 침입의 여부를 알아차릴 수 있다.
통신망에 양자 키 분배 기술을 적용한 것을 양자암호 통신망이라 부른다.
국가정보원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양자암호통신 장비·체계 연구개발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송수신 장비 원천기술 연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진행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개발된 기술·장비를 사용해 국가 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기반으로 국가용 양자암호 시험통신망을 구축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이번에 대전에 구축되는 50km의 시험망은 2022년까지 서울과 연결해 약 150km로 연장될 계획이다. 참여기관은 국가용 양자암호 기술·소자 부품을 개발하고 상용 양자 암호를 검증하는 등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할 방침이다.
조현숙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소장은 "이번 시험망 개통은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가 기관 간 협력을 제고할 수 있어 의의가 크다"며,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양자암호기술 개발·상용 양자암호를 국가 공공기관에 도입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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