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와의 동맹, 디지털화에 따른 은행 점포의 변화

범죄와사회 | 2022-05-02 16:09:33

김윤진 기자

사진=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경쟁자와의 동맹

지난달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공동점포를 열었다. 50평짜리 공간에 칸막이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을 구분했다. 폐쇄 예정이던 우리은행 내부를 수리한 후 하나은행이 입점하면서 공동점포가 됐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영업 공간을 공유하며 비대면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을 위해 단순 창구 업무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은행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점포 축소로 고객의 불편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공동점포 운영으로 효율성과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편의점·우체국과 점포 공유

하나은행은 지난해 편의점 은행 점포를 열었다. 서울 송파구 CU편의점 내부에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 존’을 만들고 은행 상담원과 화상 상담을 할 수 있는 ‘금융 기기 스마트 텔러머신’과 현금지급기를 설치했다. 신한은행은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우체국 공간 일부를 공유해 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 고령층 고객이 많은 지방의 우체국 점포에서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은행이 공간 공유하는 이유는?

은행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창구를 찾는 고객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점포 유지 시 발생하는 비용이 커지게 되며 점포 폐쇄가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2019년 은행 영업점 수는 3,604개, 2020년은 3,335개 2021년은 3,106개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디지털 금융 소외 계층은 존재한다. 따라서 디지털 금융 소외 계층의 접근성을 위해 공간 공유를 하며 운영 효율화를 이루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공동점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인수위는 우체국에서 4대 시중은행 업무를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윤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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