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대기권 두께 상승...영향 예측불가

범죄와사회 | 2021-11-21 18:56:00

박성진 기자

기후변화로 대기권 두께 상승...영향 예측불가
박성진 기자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지구 대기권 중 지상과 가장 가까운 ‘대류권’이 두꺼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류권의 상단이 부풀 어 우주 방향으로 상승한 것인데 향후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예측이 불가해 과학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중국 난징대와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 등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를 통해 대류권이 10년마다 50m 넘게 상승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기권은 대류권 위로 성층권, 중간권, 열권이 샌드위치처럼 켜켜이 쌓여있다. 대류권의 두께는 평균적으로 10㎞다. 대류권에서 기상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 때 공기 온도의 영향을 받아 대류권도 더울 때 두꺼워지고 추울 때 얇아진다.

연구진은 관측기구를 띄워 압력과 온도, 습도를 측정하고, 이를 위성항법시스템과 연계해 분석했다. 그 뒤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 배출 때문에 생기는 기후변화가 대류권의 두께와 연관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는 대류권의 두께에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했다. 1980년부터 2000년까지는 대류권 최상단이 10년마다 50.3m씩, 2001년부터 2020년까지는 53.3m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가 심해진 이번 세기 들어 대류권이 더 빠른 속도로 두꺼워지고 있는 것이다.

연구진은 자연적인 현상을 감안해도 두꺼워진 대류권의 원인 가운데 80%는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가 차지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문제는 대류권의 두께 변화가 지구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는 점이다. 난기류를 피하기 위해 성층권과의 경계선을 비행하는 국제선 항공기의 순항 고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 이외에는 아직 분명한 영향을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 세계의 탄소 배출량과 확경 파괴적 행위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앞으로 두꺼워진 대류권이 만들 결과를 인류는 고스란히 받아내야한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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