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개최된 '2020 글로벌 투자자 교류회'에서 스타벅스는 2022년까지 중국 내 점포 수를 6,000개, 입점 도시도 230개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에 신규 오픈 예정인 매장의 10%는 픽업 서비스 전용 매장인 '스타벅스 나우(Starbucks Now)'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홀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전 주문, 테이크아웃 방식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 나우 매장을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입점 지역도 오피스, 상가 등이 밀접된 도심 지역에 집중 출점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커피 시장 규모 전망(단위: 억 위안) / 사진제공=코트라
전통적으로 중국은 '차'의 나라다. 미국 농업부(USDA) '글로벌 커피산업 발전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커피 소비량은 약 19만 5,000톤이다. 이를 인구 수로 나눠 계산해보면 한 해 중국인이 마시는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2잔 수준이다. 한 명이 연간 300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 매우 적은 양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피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며 해외 문화가 빠르게 유입되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커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원은 2019년 중국 커피시장은 860억 규모이며 앞으로도 매년 10%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에는 1,524억 위안 규모로 2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의 커피 소비가 급증하면서 커피전문점도 빠르게 늘고 있다. CBN데이터는 2017년 1만 5,900개였던 중국 내 커피전문점은 2018년 14만 4,000개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중국에는 상당 수의 다국적 커피 기업이 진입해 있다. 스타벅스를 비롯해 캐나다의 팀홀튼(Tim Hortons), 맥도날드 산하 커피 체인점 맥카페(Mc Cafe) 등이 대표적이다. 팀홀튼은 지난해 3월 상하이에 1호점을 오픈하고 10년 안에 1,500개 지점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맥카페 역시 오는 2023년까지 중국 내 매장 수를 4,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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