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VR 입학설명회' 연다

경제와 산업 | 2020-12-21 15:33:49

송광범 기자

카이스트 가상 캠퍼스로 구축한 전기전자공학부 로비 이미지(왼쪽)와 3D로 만든 가상로비(오른쪽) / 사진제공=카이스트
카이스트 가상 캠퍼스로 구축한 전기전자공학부 로비 이미지(왼쪽)와 3D로 만든 가상로비(오른쪽) / 사진제공=카이스트
카이스트(KAIST) 전기전자공학부가 국내 최초 3D 가상 캠퍼스를 활용한 국제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 8월 미 스탠퍼드 대학 학생들은 가상 캠퍼스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국내 대학 중 가상 캠퍼스를 구축해 비대면 행사에 활용한 사례는 카이스트가 처음이다.

가상 스튜디오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음성 채팅 프로그램인 디스코드(Discord)와 3D 가상현실 플랫폼인 모질라 허브(Mozila Hub)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카이스트만의 교육, 연구, 캠퍼스 환경을 생생히 전달할 계획이다.

전기전자공학부 캠프(EE Camp)는 외국 대학 최상위권 학생 유치를 위한 국제 행사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지난해에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등 6개국 12개 대학 소속 84명의 학생을 카이스트 캠퍼스로 초청해 입학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국제 입학설명회에는 6개국 8개 대학 소속 학생이 참여한다.

비대면 행사는 화상으로 중계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돼 있어 시각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제공할 수 없는 점이 한계였다. 그러나,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생동감 있는 가상 기술을 도입, 줌 등 웨비나 형식에서 한발 앞서간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학부 건물을 토대로 한 3D 가상로비를 만들어 20여 개의 연구실 홍보부스를 구축한 '가상현실 연구실 포스터 세션'은 참여자들이 아바타를 만들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관심있는 연구실 코너에 아바타를 보내 소개 자료를 받은 뒤 채팅이나 음성으로 연구실 담당자와 상담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카이스트 캠퍼스 주요시설과 학부건물을 360도 전환 가능한 영상으로 구현해놓은 '가상현실 캠퍼스 투어'도 진행된다. VR을 통해 연구실에 방문하면 시설, 환경과 해당 연구실의 주요 성과, 보유 장비 등을 생동감 있게 확인할 수 있다.

강준혁 학부장은 "카이스트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코로나19가 불러온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카이스트의 연구·교육·생활 등 제반 환경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번 글로벌 캠퍼스 행사를 통해 기존 비대면 행사의 한계를 보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더욱 흥미롭고 효율적인 정보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광범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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