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찾아라"...디즈니+ 진출에 넷플릭스·아마존 '독점 경쟁'

2021년 한국진출 공식화...OTT 업체들 메기효과 조짐

라이프스타일 | 2020-12-17 06:40:00

안희주 기자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OTT 업체들에게 메기효과를 불러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 10일 열린 '디즈니 투자의 날 행사'에서 한국 진출 등 해외 출시 일정과 콘텐츠 제작 계획을 공개했다. 내년은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과 함께 국내 OTT 시장의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 진출 공식화로 인해 토종 OTT로 분류되는 CJ ENM의 티빙, 콘텐츠웨이브의 웨이브, 왓챠, KT의 시즌 등이 자체 콘텐츠 제작과 독점 콘텐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OTT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외 OTT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OTT 시장 성장세는 가속 페달을밟았다. 경쟁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와 독점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 진출이 공식화되면서 토종 OTT 업체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콘텐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디즈니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 진출이 공식화되면서 토종 OTT 업체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콘텐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디즈니
이에 더해 이커머스사업자 쿠팡은 지난 7월 싱가포르 OTT ‘훅’을 인수해 OTT 플랫폼 런칭을 준비 중이다.11번가와 손을 잡은 글로벌 최대 이커머스 사업자 아마존의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애플TV+는 금년 들어 오리지널 콘텐츠에 ‘한국어 자막’을 추가했고 한국 배우,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는 작품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민호, 윤여정이 출연 예정인 '파친코', 김지운 감독이 제작 예정인 '미스터 로빈' 등이다. AT&T의 HBO Max와 컴캐스트의 Peacock도 향후 국내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다.

넷플릭스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별도의 콘텐츠 전담 법인을 설립했다. 이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제작 강화와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포석으로 판단된다.

넷플릭스는 2020년 한국 콘텐츠에 약 3,301억원을 투자했고 , 내년에는 6천억원이 넘는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이 크다. 금년 집콕족이늘면서 OTT 업계가 반사 이익을 크게 누린 가운데 극장 상영이 어려워진 영화들이 제작비를 건지기 위해 넷플릭스 직행을 택한 사례가 늘었다. 사냥의 시간을 필두로 콘, 차인표, 승리호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대표 OTT ‘아이치이’는 한한령으로 자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 방영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시장 등 공략을 위해 금년에만 약 50편의 한국 콘텐츠를 구매했다. 에이스토리가 제작하고 내년 방영 예정인 지리산의 글로벌 방영권도 이미 구매했다.

최근 이에 대응해 국내 OTT 업계도 독점 콘텐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웨이브와 티빙은 방송사를 기반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영화, 케이블 채널 등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왓챠는 매달 ‘왓챠 익스클루시브’라는 타이틀로 신규독점 콘텐츠를 공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가 불러올 메기효과가 심상치 않다. 토종 OTT업체들과 넷플릭스가 콘텐츠 수급에 힘을 쏟으며 디즈니 플러스를 견제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국내에 진출할때와 동일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안희주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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