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이야기④]태평전통시장, '꽝' 없는 즉석복권 '고객몰이'

고객DB와 SNS 활용한 홍보활동
꽝이 없는 100% 즉석복권 행사

경제와 산업 | 2020-10-12 00:05:00

박예진 기자

대전 제일의 전통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태평전통시장은 4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차근차근 고객의 편의를 위해 전진했다.

반경 1Km 내에 대단지 아파트 2만여 세대를 포함한 3만여 세대의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동서대로, 대전지하철 오룡역, KTX 서대전역 등 교통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어 전통시장의 주고객층인 장년층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찾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젊은층이 선호하는 인근 대형마트, 백화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다양한 고객 유인 활동을 전개해왔다.

전통시장 최초로 무료 와이파이 존을 설치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했으며, 대형마트처럼 쇼핑카트를 비치하는 등 편리한 쇼핑을 위한 환경을 갖추고 청년 맛it길과 정기적인 ‘백원 경매’ 등을 통해 콘텐츠를 확충해 왔다.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나누어드린 즉석 스크래치 복권은 꽝이 없어 참여한 모든 분들이 기쁘게 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했다.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나누어드린 즉석 스크래치 복권은 꽝이 없어 참여한 모든 분들이 기쁘게 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했다.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추석과 이어진 이번 공동 마케팅 기간에는 주변의 대형마트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와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방문한 고객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이 가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태평전통시장을 찾고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분들에게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벤트가 뭘까 고민했다. 공연이나 체험 행사도 좋지만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는 태평전통시장을 사랑하는 고객 한 분 한 분께 경제 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품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전통시장에서 진행하는 경품 이벤트가 추첨을 통한 경품 지급이었던 것과 달리 대형마트 에서 주로 하는 즉석 스크래치 복권 방식의 경품 행사를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해 재미 요소를 더하고 추첨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 낭비는 줄였다. 또한 1일 1인 1회 한정으로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나누어드린 즉석 스크래치 복권은 꽝이 없어 참여한 모든 분들이 기쁘게 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했다.

고객분들이 꽝이 없는 100% 즉석복권 행사에 참여 하기 위해서는 구매금액 3만 원을 달성해야 했다.

바로바로 즉석복권에 당첨되어 환호하는 고객의 반응과 입소문으로 더욱 많은 고객들이 시장을 돌며 쇼핑하는 빈도가 늘어나게 되었다. 고객 입장에서는 어차피 장을 봐야 하는데 꽝이 없는 경품 행사까지 진행한다니 행사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리고 온누 리상품권에 당첨된 고객이 행사 이후 다시 시장을 찾아와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하는 재구매로 이어져 매출이 20% 정도 늘어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두 었다.

공동 마케팅 지원과 더불어 정해진 예산으로 되도록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나누어드리기 위한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희생이 중요한 성공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시장 매니저가 직접 경품 교환 소에 상주하며 업무를 처리했으며, 물품구입 택배비, 알바비 및 추가비용은 상인회에서 부담했다.

전통적 홍보매체뿐 아니라 단골고객 DB를 활용한 문자, 페이스북 페이지 이벤트 등 SNS를 활용한 홍보활동 으로 다양한 접점에서 고객에게 이벤트 내용을 알렸다. 시장 입구와 내부의 주요 지점에 현수막과 배너를 게첨해 이벤트를 알리면서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지난 2015년부터 구축한 단골고객 DB를 활용해 문자를 발송해 진정한 단골고객에게 혜택이 더 갈 수 있도록 진행했다. 또한 추세에 맞춰 ‘태평전통시장 6행시 짓기’를 주제로 페이스북 페이지 이벤트도도 실시해 젊은 고객층에게 우리의 행사를 더욱 넓게 알리는 역할을 수행했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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