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이야기③]작전시장, 주택가 골목에 120개 점포 '옹기종기'

경제와 산업 | 2020-10-10 08:00:00

박예진 기자

인천 작전시장은 인천 계양구의 대표적인 골목형 시장으로 주택가와 밀접하게 위치해 일반적 전통시장과는 확연히 모습이 다르다.

작전시장을 처음 방문하는 고객이라면 ‘여기가 시장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1975년 처음 생긴 이후 작전시장의 모습은 지속적으로 조금씩 바뀌었다. 상가 형태의 점포가 이어져 있기 때문에 생소하고 복잡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통일된 간판과 2주에 한 번씩 하는 대청소 덕분에 깔끔하고 청결한 느낌을 풍긴다.
인천 작전시장은 주택가 골목에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120여개 점포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원
인천 작전시장은 주택가 골목에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120여개 점포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원
오랜 기간 현대화사업의 지체와 무질서한 가판대 등으로 매우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2005년 이후 상인회 조직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2017년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을 성공리에 수행했다.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의 지원으로 맞춤형 교육, 시장 환경개선, 매니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시장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인근에 홈플러스 2개 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점포가 위치해 있어 치열한 경쟁 환경에 놓여 있다. 하지만, 시장 고유의 특색은 살리면서 문화사업 등을 통해 깔끔하고 이야기가 있는 시장으로 재탄생하며 다른 전통시장과 다른 다양한 강점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작전시장에서는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120여개 점포에서 모두 카드결제가 가능하고 온누리상품권도 사용할수 있으며 상인들이 사비를 모아 정기적으로 ‘작전시장 주민노래자랑’ 행사를 개최해 인접한 주택가의 고객과 함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주 토요일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진행하며 주민들과 추억을 나누는 ‘까치골 토요장터’를 열고 있다.

‘천년의 약속이 흐르는 작전시장’이란 슬로건하에 전통시장으로의 고객유입과 시장의 매출 증대를 위해 문화자원 연계행사, 지역축제 연계행사, 대형마트 상생행사, 총 3개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기간 내 5,330명의 고객이 시장을 방문했다.

문화자원 연계행사인 ‘전통시장에서 떠나는 역사문 화탐방’에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전 접수를 받아 관광객 500명이 함께했다.

작전시장, 부평향교, 부평도호부 6km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며 진행되었다. 또 계양구 관내 어린이 250 명 대상의 팸투어, 국내파워블로거 원정대 40명, 중국 대학생 기자단 40명을 초청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지역축제 연계행사로 작전시장 주민 노래자랑과 계양구 관내 어린이 벨리댄스 경연대회를 진행했으며, 대형마트 상생행사로는 주변의 롯데마트 계양점과 연계해 경품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018년 작전시장은 축제 참여자의 범위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국내 파워블로거 원정대’ 로 작전시장을 전국적으로 알렸다. 1일 1억 7천만 명이 방문하는 중국 최고의 뉴스포털 봉황망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충청권에 거주하는 봉황망 대학생 기자 40여 명이 이벤트 참여 등 행사 취재기를 봉황망코리아에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중화권에 ‘작전시장’ 알리기에 나섰다.

이번 행사 기간에 작전시장 인근에 위치한 롯데마트 계양점과 상인회, 사업단, 지자체가 협력하여 대형마트 상생행사로 롯데마트 계양점 내 ‘코리아 세일페스타 작전시장 홍보관’을 운영했다. 또 행사의 마지막 날 ‘롯데마트와 함께하는 경품추첨’이 작전 시장에서 열려 3천여 명이 응모하고 총 90분의 고객에게 경품 당첨의 행운이 돌아갔다.

초기의 기획 단계부터 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 들이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역대 최고의 가을축제를 만들고자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며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시장 상인뿐 아니라 관내 전 주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또, 계양구청의 적극적이고 긴밀한 협조로 행사 진행을 위한 허가절차가 수월하게 처리 되었다. 롯데마트 계양점과의 연계 이벤트는 상생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더욱 긴밀한 협조를 기대할 수있는 성공적인 첫걸음을 떼었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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