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절반 가격에 더 강력하고 오래가는 전기차 만든다"

5천만~7천만 원에 달하는 모델3 가격을 3년 내에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것

경제와 산업 | 2020-09-23 09:45:00

송광범 기자

일론 머스크 "절반 가격에 더 강력하고 오래가는 전기차 만든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절반 가격에 더 강력하고 오래가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4680'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프리몬트공장 주차장에서 열린 배터리 데이 행사에 참석해 "테슬라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돈이 충분하지 않아 사지 못할 수 있다. 테슬라는 구매자들이 살 수 있는 매력적인 차를 만들고 있다. 이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배터리 데이 행사는 테슬라가 새로 개발한 배터리 기술과 생산 계획 등을 공개하는 자리다. 배터리·전기차 업계의 지각을 흔들 혁신적인 내용이 나올지 전 세계가 주목했다.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행사의 초기 시청자수는 27만여 명에 달했다.

머스크 CEO는 "4680이라 불리는 테슬라의 새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보다 에너지 5배, 전력 6배를 높이고, 주행거리를 16% 늘릴 것"이라며, "18개월 뒤 배터리 가격을 56%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내연기관보다 더 저렴한 2만 5천 달러(약 2,900만 원)짜리 전기차를 선보이고자 한다. 현재 5천만~7천만 원에 달하는 모델3 가격을 3년 내에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또한, 4680 배터리를 3~4년 내에 양산하고, 생산능력 목표를 2022년 100기가와트시(GWh), 2030년 3테라와트시(TWh)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테슬라는 내달 완전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머스크 CEO는 "다음달에 완전 자율주행차 베타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올해 테슬라 전기차 판매가 작년보다 30~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테슬라 판매량은 36만 7,500여 대로 머스크의 예측대로라면 올해 판매량은 47만 7,750~51만 4,500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광범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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