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교육] 2022년부터 역사 교육 의무화... 뉴질랜드, '국민 통합 꿈꾼다'

경제와 산업 | 2020-08-19 13:00:00

박예진 기자

[글로벌교육] 2022년부터 역사 교육 의무화... 뉴질랜드, '국민 통합 꿈꾼다'

지난해 9월, 뉴질랜드 총리와 교육부 장관은 2022년부터 뉴질랜드의 모든 학교에서 자국 역사를 의무적으로 가르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질랜드는 지금껏 개별 학교가 역사 수업 여부와 범위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율권을 보장해왔다. 그러나, 뉴질랜드 내에서 역사 학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역사 교육의 필요를 알리는 논의와 공개 토론이 반복되면서 정부는 앞으로 모든 수준의 의무 교육에서 역사를 가르치도록 국가 교육과정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학생들은 사회의 작동 방식, 비판적·적극적 정보 획득법과 시민으로서 사회에 참여하는 방법 등을 배운다. 특히, 유럽 이주민과 마오리족이 체결한 '와이탕이 조약(Treaty of Waitangi)'과 조약 체결이 유래한 뉴질랜드만의 독특한 두 문화의 공존 본질을 탐구하게 된다.

개정되는 교육과정은 뉴질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기반으로 연속성, 변화라는 측면에서 학생들이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국가적 수준과 지역적 상황 모두를 고려해 지역 교육과정을 구성하게 된다. 예를 들어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다룰 때는 반드시 마오리 관점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지역적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은 지역 씨족과 부족의 관점을 헤아려야 한다.

정부는 먼저 교사들을 중심으로 뉴질랜드 역사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개정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위한 패키지를 개발해 교사가 지역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방법을 습득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2021년에는 각 학교에 교육과정 지도자를 구성해 개별 학교가 국가 교육과정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듬해에는 뉴질랜드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유적지 가상 여행 등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뉴질랜드는 마오리 문화, 서양 문화, 난민과 이민자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국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뉴질랜드 교육과정 변화에 대해 "뉴질랜드 국민을 연합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절차"라며 "이번 개정이 모든 학생이 뉴질랜드의 과거, 현재를 공유하고 같은 미래를 꿈꾸는 하나 된 뉴질랜드 국민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더저스티스(The Justice)는 모든 기사에 대한 독자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위 기사에 대한 소감, 정정이나 이의제기, 반박등의 의견이 있으시면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주신 내용을 확인 후, 신속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postmoneynews@gmail.com

<저작권자 © 더저스티스(The Justic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