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럽 표준화기구와 '양자암호통신 표준화' 선도

경제와 산업 | 2020-08-05 10:15:00

차진희 기자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SDN 인터페이스 표준화 / 사진제공=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SDN 인터페이스 표준화 /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자회사 IDQ(ID Quantique)와 공동으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 관리 규격 표준화 제안'이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의 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는 광통신 네트워크와 병렬로 구축되기 때문에 통신사 입장에서는 반드시 두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SK텔레콤은 과제 책임자인 '라포처'로 유럽 주요 통신사업자인 텔레포티카,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표준화를 주도한다. 세 통신사는 양자암호통신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통신사의 전체 네트워크 통합 관리에 포함하는 인터페이스(SDN Orchestration Interface) 표준을 개발한다.

표준이 완성되면 통신사들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도입할 때 두 개의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적 장애 요인이 완화돼 양자암호통신 사업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해킹 시도 시 이를 즉시 인지해 새로운 최적의 안전 경로로 연결하는 것도 수월해진다. 향후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때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TSI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65개국에서 900개 이상의 회원사들이 참여하여 유·무선 통신, 전파, 방송, SW·ICT 융합 기술을 포함한 ICT 전 분야를 포괄해 표준화하고 있다. 특히 산하 조직인 'ISG(산업표준그룹) QKD'는 2008년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의 표준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SK텔레콤, IDQ뿐 아니라 BT, HPE, NTT, 도시바, 화웨이 등 4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선두 주자로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해 표준화를 통한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IDQ는 개방형 양자 암호키 분배 인터페이스의 유일한 국제표준인 ETSI GS QKD-014 규격으로 2019년 12월 국내 암호화 전송 장비와 양자암호 분배 장치 간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박종관 SK텔레콤 5GX기술그룹장은 "SK텔레콤은 대표적인 글로벌 표준화 기구인 ETSI와 ITU-T에서 양자암호통신의 세계 표준화를 선도하고 GSMA에서도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함께 양자암호통신의 확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5G뿐 아니라 6G에서도 적용 가능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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