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 결과 혁신학교는 주제 중심의 교과 통합 교육과정을 주로 시도하고 있다. 중·고등학교보다는 초등학교에서 많이 운영되고 있으며, 혁신학교 운영 기간이 오래된 학교에서 더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 교육과정의 재구성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혁신학교 교사의 71.6%는 동료 교사와 교육과정 계획·운영·평가 과정을 거쳐 교육과정을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학교급이 낮을 수록, 혁신학교 운영기간이 길수록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교사간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혁신학교의 대다수(74.3%)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학교급에 따라 비교해본 결과, 초등학교(91.9%)가 가장 높았고, 중학교(71.9%), 고등학교(58.3%) 순으로 나타났다.
◇ 4개교 중 한 곳은 수업시수 초과 편성
교사들은 이와 같은 혁신학교만의 교육과정·프로그램을 시도하기 위해 전체 수업시수를 늘린다고 밝혔다.
실제 혁신학교의 26%는 국가 교육과정이 제시한 수업 시수를 초과해 자체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이는 정부가 지정한 교과 시수를 감축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서 분석과 사례조사를 통해 수업 시수를 늘려 혁신학교 교육과정을 편성해도 증가 폭이 크지 않다고 결론 지었다.
◇ 자율적 교과과정 편성 어려워... 개선 필요
개별 학교는 교과군별 수업시수 증감 허용 지침에 따라 수업시수를 20% 증감해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다.
대다수의 혁신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해당 지침을 반영해 교육과정의 융통성있는 편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법정 의무 교육 부과, 나이스 등 평가 기록 시스템의 경직성, 시·도교육청의 규정, 지침 등으로 인해 자율적인 교육과정 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학교 차원에서도 교과별 교원 수급 문제, 학부모 불안·민원 등 한계가 있어 혁신학교 정착을 위해선 정부, 지역, 학교, 학부모 공동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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