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민간 최초 유인 우주 왕복 성공... 3일 오전, 해상 귀환

경제와 산업 | 2020-08-03 10:01:36

차진희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무사히 착수한 크루드래건 / 사진제공=스페이스X 유튜브
무사히 착수한 크루드래건 / 사진제공=스페이스X 유튜브

나사와 스페이스X는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켄을 태운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건'이 현지 시간 2일 오후 2시 48분(한국시간 오늘 오전 3시 48분) 미 플로리다 앞 걸프만 바다에 무사히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주선은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스페이스X의 '고 내비게이터(GO Navigator)'에 의해 회수됐다.

우주비행사가 해상을 통해 지구로 귀환한 것은 45년 만이다. 스플래시다운 방식은 우주선이 낙하산을 펴고 해상으로 내려오면 배가 회수하는 방식으로, 1975년 미국과 소련이 합작한 '아폴로-소유즈 프로젝트' 이후 이번에 처음 시도됐다. 국가 간 첫 우주 협력에 이어 민간 주도 첫 우주 왕복 프로젝트에도 동일한 방식이 적용된 셈이다.

지구로 돌아오는 크루드래건 / 사진제공=나사 유튜브
지구로 돌아오는 크루드래건 / 사진제공=나사 유튜브

크루드래건은 시속 2만 8,000km 이상의 속력으로 지구에 재진입했다. 이때, 기체 온도는 대기와의 마찰로 인해 섭씨 1,925도까지 가파르게 올라간다.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지구와의 통신도 6분가량 끊어져 과학자들은 우주선 운영 과정 전체 중 가장 까다로운 과정으로 꼽기도 한다.

나사와 스페이스X는 지상 5km 지점부터 낙하산을 차례대로 펼쳐 속도를 감속했다. 지상 1.6km 지점에서는 시속 190km까지 떨어뜨려 기체와 우주비행사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번 우주 왕복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스페이스X는 민간 기업 사상 최초로 유인 우주선 발사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미 IT 전문지 테크크런치는 스페이스X가 이미 한 회사와 제휴해 민간 우주인 왕복 여행을 시작했으며 크루드래건 내 총 7개 좌석이 마련돼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나사도 추가 우주 왕복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9월, 나사는 빅터 글러버, 마이클 홉킨스, 섀넌 워커, 노구치 소이치 등 4명의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낸다. 이 임무에도 역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이 사용된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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