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GS칼텍스, 전기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 개발 위해 손 잡아

경제와 산업 | 2020-07-07 11:25:00

박미소 기자

LG화학이 GS칼텍스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를 개발한다. /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GS칼텍스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를 개발한다. /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전기차 업계 파트너들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LG화학, GS 칼텍스는 금일 시그넷이브이, 소프트베리, 케이에스티 모빌리티, 그린카와 함께 '충전 환경 개선·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정수 GS칼텍스 실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전기차 충전사업은 더 빠르고 더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충전소를 거점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양한 차량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생태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각 사가 잘하는 역할들을 모아 유기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우선적으로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를 개발한다.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는 전기차(그린카, 케이에스티 모빌리티)가 GS칼텍스 충전소에서 충전을 진행하는 동안 주행·충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LG화학 빅데이터 분석·배터리 서비스 알고리즘을 통해 배터리의 현재 상태와 위험성을 확인해 충전기(시그넷이브이)는 물론 운전자의 휴대폰(소프트베리)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양사는 2021년까지 실증 사업을 완료하고 국내 서비스 사업을 론칭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는 해외 충전 시장으로 배터리 특화 서비스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추후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를 기반으로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잔존 수명 예측 등의 신규 서비스도 발굴하기로 했다. 서비스 개발이 마무리되면 운전자는 GS칼텍스 전기차 충전소에서 배터리 안전진단, 퇴화 방지 알고리즘이 적용된 스마트 충전, 잔존 수명 예측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인 LG화학과 전통적인 정유 사업 강자를 넘어 에너지-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GS칼텍스가 함께 배터리에 특화된 서비스를 상품화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LG화학은 30년간 선제적인 R&D 투자를 통해 1만 7,000건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특허를 확보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19년 말 기준 전 세계 350만 대에 달하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장수명 배터리 기술과 수명 평가 역량을 확보해왔다.

GS칼텍스는 현재 전국 44개소 주유소·충전소에 100kW급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2022년까지 100kW 이상 초 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160개 수준으로 확장하고 차량 관련 서비스도 확대하는 등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전기차 생태계를 지속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동명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전기차 배터리 제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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