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사물인터넷 등 IT 기술이 차세대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아가면서, 전 세계 주요국들은 자국의 IT 인재를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동일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 시민에게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단말기가 보급되고 있으며, IT 교육 활성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평양 시내에는 19개의 IT 전문 고급중학교(고등학교)가 운영 중이다. 일본 니시니혼신문은 북한이 2020년 중으로 전국 도, 시, 군 190곳에 IT 전문 고등학교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교육 커리큘럼은 일반적인 고등교육 과정부터 IT 기초지식, 응용기술까지 포함한다.
원격 교육도 활성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PC 수강이 일반적이었지만, 북한 사회 내 일반시민의 스마트폰 이용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한 수강인원도 늘어나고 있다. 코트라는 지난 4월 북한에서 원격교육법안이 가결돼 김책공업종합대학교를 비롯한 대학교에서 IT 전문부서를 설치해 원격교육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법 개정을 계기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한 원격교육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IT 기술을 활용한 교육용 신규 애플리케이션도 늘어나는 추세다.
북한에서는 학력 평가 애플리케이션 '최우등생의 벗 2.0'이 인기다. 최우등생의 벗은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개발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북한의 초급 중학교(중학교), 고급 중학교의 학년별, 과목별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학습자는 자신의 학년에 맞는 수업을 복습하거나 틀린 문제에 대한 해설을 확인해볼 수 있다.
게임 방식의 앱 구성으로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향상시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부모가 자녀의 학습 결과를 휴대전화로 쉽게 확인할 수도 있어 학부모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코로나19 사태로 북한도 휴교 조치를 단행하면서, 최우등생의 벗은 대면 수업을 대체할 수 있는 교육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평양 시내 거주자 박 모 씨는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휴교가 연장된 가운데 보호자 사이에서 학습 앱의 입소문을 듣고 다운로드했다"며 "이해하기 쉽고 해설까지 해주기 때문에 가정교사가 직접 가르쳐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신유빈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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