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트렌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 화장품 시장은 치열한 경쟁 중

경제와 산업 | 2020-06-19 13:50:00

박미소 기자

중국 사회소비품 소매총액과 화장품 소매액 월별 증감률 / 사진제공=코트라
중국 사회소비품 소매총액과 화장품 소매액 월별 증감률 / 사진제공=코트라
중국 화장품 소비가 회복세로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자제로 지난 1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중국 화장품 소매 증감률이 다시 두 자릿수에 도달했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생필품만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로 분석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둔화와 고용 불안이 겹쳐 화장품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중국산과 수입산 화장품 간 과열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화장품 업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액과 증가율 / 사진제공=코트라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액과 증가율 / 사진제공=코트라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13년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소매 규모가 3,000억 위안(약 51조 4,0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확대됐다.

중국 화장품 수입동향 / 사진제공=코트라
중국 화장품 수입동향 / 사진제공=코트라

수입 시장 역시 2014년부터 3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지난해에는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 2019년 2위 화장품 수입대상국으로 교역량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30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중국 화장품 수입 상위 5개국(단위: 억 달러, %) / 사진출처: 코트라
중국 화장품 수입 상위 5개국(단위: 억 달러, %) / 사진출처: 코트라

갑작스럽게 닥쳐온 코로나19는 중국 내 화장품 소매액 감소와 함께 수입량도 대폭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해까지 30%를 웃돌던 화장품 수입은 1~4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9% 올랐다. 상위 3개국인 일본, 한국, 프랑스의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일본이 5.6%, 프랑스가 5.4%인 데 비해 한국은 3%를 밑도는 수준이다.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은 자국 뷰티 제품 약진, 일본 수입 급증, 글로벌 브랜드의 가격 하락, 온라인 매장 신설 등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산 화장품 제품을 일컫는 C-뷰티는 트렌디한 디자인, 감성, 가성비로 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중국 전통 중의학을 활용한 제품력, 가격경쟁력으로 40대 소비자에게 소구해왔다. 중국 현지 온라인시장조사기관 '퀘스트 모바일(Quest Mobile)'은 "아이섀도, 아이브로펜슬 등 색조 화장품과 로션, 핸드크림, 크렌징용품 등 기초화장품 분야에서 C-뷰티가 특히 강세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에센스, 파운데이션, 에어쿠션 등은 프랑스, 미국계 등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고 한국계와 일본계는 스킨과 마스카라 품목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 기존 럭셔리, 프리미엄 시장에서 브랜드파워와 품질로 승부해왔지만, 최근 각종 온라인 판촉 행사를 통해 가격 할인을 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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