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드론 상용화 가속화할 'K-드론시스템' 구축

경제와 산업 | 2020-06-04 11:44:00

박미소 기자

국토교통부, 드론 상용화 가속화할 'K-드론시스템' 구축
국토교통부가 'K-드론시스템 대규모 실증 행사와 민간드론교통관리사업자 협의체 발족식'을 가졌다.

K-드론시스템은 드론 비행 모니터링과 충돌 방지 등 다수 드론의 안전 비행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향후 다가올 드론 배송·드론 택시 시대의 핵심 인프라다.

현재 항공기는 항공교통관제사가 제공하는 관제 지시(비행 방향, 고도 등)를 조종사가 수행하는 방식으로 비행한다. 반면, 드론의 경우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관제 업무도 제공하지 않아 가시권 밖 비행의 경우 다른 비행체 또는 장애물과의 충돌 예방, 기상정보·비행 경로상 안전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K-드론시스템을 활용하면 드론교통관리사업자(USS)가 LTE·5G 등 무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변 드론과의 간격 분리, 비행 경로상 안전 모니터링, 기상·기체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어 비행 안전성이 향상되고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실증은 국내 최대 규모로서 개별 임무를 맡은 7대의 드론이 동시 비행해 비행 계획 관리, 위치 추적 등 안전 비행을 위한 핵심 기능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드론 주변으로 긴급출동 항공기가 접근하면 항공기의 경로에 방해되지 않도록 임무 수행 중인 드론을 이동 또는 착륙시키는 기술도 선보여 K-드론시스템의 조기 실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실증을 계기로 K-드론시스템 실증 확대, 후속 R&D와의 공백 없는 연계·국제 협력 강화, 향후 사업화를 위한 법·제도 발굴·개선 등의 3대 목표를 담은 'K-드론시스템 실증 확대·실용화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K-드론시스템 실증 확대·실용화 촉진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K-드론시스템 R&D와 별도로 한국형 UAM 그랜드 챌린지 추진과 같은 재정사업 등을 신설해 실증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 부처 안에 한국형 UAM 그랜드 챌린지를 통한 K-드론시스템 실증 확대 예산을 반영해 드론 배송 수요가 있는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드론 배송 등에 관심이 있는 유관 기관과 지자체 등이 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과제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둘째, 정부 R&D로 개발하고 있는 K-드론시스템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드론교통관리업무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능인 국가비행정보관리시스템(FIMS) 구축 등 후속 R&D도 공백 없이 추진한다. 아울러 미 FAA(연방항공청)·NASA(항공우주국) 등과의 협력을 지속하면서 국제적 드론교통관리 동향도 적기 반영할 계획이다.

셋째, 향후 드론교통관리사업자(USS) 본격 출현에 대비해 관련 업무의 종류, 비행 승인과 위치 보고, 통신 방식 표준(프로토콜) 등 시스템 운영 기준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한편, 실증·협의체 운영을 통해 제도 보완 사항도 지속 발굴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드론교통관리사업자(USS) 제공 업무의 종류, 자격요건 등을 담은 사업자 기준안 마련에 착수하고 드론 위치 보고를 위한 통신 방식 표준(프로토콜)을 제정하며(~2021년) 비행 장치 신고, 비행 승인 세부 절차, 사업자 간 정보 공유 방안 등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K-드론시스템 실증 이후에는 장차 상용화될 드론교통관리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 또는 기관들이 모여 드론교통관리사업자(USS) 협의체를 발족했다. 국토교통부는 드론교통관리사업자 협의체를 통해 K-드론시스템 개발과 조기 실용화를 다각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K-드론시스템 R&D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드론교통관리사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사업자들의 실증 분야 참여 방안 등도 함께 논의해 갈 예정이다.

이날 실증·협의체 발족식 현장에 함께한 손명수 제2차관은 "드론에 대한 교통관리 기능이 대폭 확충되는 2022년부터는 다양한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드론교통관리사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드론시스템 R&D 참여 기관에 대해서는 "수요자 맞춤형으로 실제 활용 성공사례를 만들고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실용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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