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농산물' 가공품 수출 판로 확보...농식품부 상생 업무협약 체결

경제와 산업 | 2020-05-18 15:30:00

박미소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관계 산업 업무협약을 통해 못난이 농산물 가공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관계 산업 업무협약을 통해 못난이 농산물 가공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수출 농가들은 그동안 농산물 비규격품(일명 '못난이')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찾지 못해 자체 폐기하거나 부정기적으로 헐값에 판매했다.

최근, 못난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수요처가 마련돼 농가 소득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020년 5월 15일 농산물 비규격품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4개 품목 생산자 대표 수출회사 (코파(KOPA, 파프리카), 케이베리(K-berry, 딸기), 케이그레이프(K-grape, 포도), 케이머쉬(K-mush, 버섯)), 가공·해외 진출 프랜차이즈 업체 등 11개사가 참여하는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생산자 대표 수출회사는 못난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아라프룻은 수출상품 개발·기획과 수·발주 관리, 모건푸드는 가공을 통한 상품 제작, 프레시스는 해외바이어 발굴과 수출 대행 등을 담당한다.

해외 진출 프랜차이즈 업체(CJ 푸드빌, 커피베이, 디딤 등)는 가공 제품의 안정적 구매, 메뉴 개발과 해외 소비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정책 기획·참여조직 간 이해관계 조정 등 원활한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협약 당사자로서 참여사별 업무분담·관리, 수출사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파프리카, 딸기, 포도, 버섯 4개 품목의 못난이 농산물 가공 상품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상품 개발이 이루어지는 대로 품목별 수출 목표를 설정하고 정책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딸기의 경우 이미 2020년 3월 17일부터 가공화 사업이 진행돼 현재까지 못난이 딸기 97톤을 제품화했다. 농식품부는 못난이 딸기를 연간 500톤 규모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수출 농가와 기업 간 상생 협력 모델이 만들어지면서 농가는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공급해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의 경우 해외에서의 매출을 확대할 수 있어 농업과 기업 모두 이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이동 제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농산물 수출에 어려움이 많다"며 "농산물의 국내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못난이' 농산물 가공 지원과 같이 작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더저스티스(The Justice)는 모든 기사에 대한 독자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위 기사에 대한 소감, 정정이나 이의제기, 반박등의 의견이 있으시면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주신 내용을 확인 후, 신속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postmoneynews@gmail.com

<저작권자 © 더저스티스(The Justic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