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바이오산업 확대 추세... 전문인력 부족 문제 심각”

범죄와사회 | 2020-05-07 15:40:00

송광범 기자

국내 해양바이오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해양바이오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해양바이오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16년 5,396억 원 규모였던 국내 해양바이오 시장이 2018년 6,029억 원으로 1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간 매출 10억 원 이하 기업이 28.2%, 50인 미만 사업장이 79.9%로 영세 업체가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해양바이오란 해양 수산 동물, 식물, 해양 미생물 등 해양 생물 자원을 말한다. 해양바이오 산업은 해양 생물 자원을 원료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이다.

이번 조사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해양생물을 활용해 상업적으로 유용한 상품을 생산하는 해양바이오 기업 390개와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 154개 등 총 544개 기관이다. 설문조사·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해양바이오 분야 매출, 인력 현황, 기술 개발 현황, 건의 사항 등을 조사했다.

분야별로 분석한 결과 국내 해양바이오 시장의 32.3%는 식품 분야 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에너지 분야 종사 기업은 2016년 71개에서 2018년 103개로 증가해 고부가가치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개발비 투자 금액은 평균 5억 5천만 원으로 의약 분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기 장비 분야 3억 5천만 원, 화학 2억 3천만 원 순이었다.

2016년 2,968명이었던 해양바이오 분야 종사자 수는 2018년에 4,943명으로 증가했다. 기관당 평균 9.3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력순으로는 학사 6.6명, 석사 1.8명, 박사는 0.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바이오 기업은 전문 인력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자금·연구 정보, 유통·판매처 부족 등의 어려움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조사 대상 기업의 84.3%는 재직자, 신규 채용자를 위한 자체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 인적 자원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기본 계획에는 국내 해양바이오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고 산업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향후 10년간의 정책 추진 방향이 담길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9년 기준 해양바이오산업 3차 실태조사는 2020년 5월 15일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해양바이오 관련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500여 곳에 직접 방문하고 개별 질의 방식으로 조사해 조사의 정확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매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광범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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