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관측 나노 위성 ‘도요샛’, 우주날씨의 비밀 풀까
우주관측 나노 위성 '도요샛', 우주날씨의 비밀 풀까
경제와 산업|2020-05-06 17:20:00
차진희 기자
이벤트 참가 시 신청자가 받는 이미지 / 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오는 7일부터 나노 위성에 신청자 이름을 새기는 이벤트를 시작한다.
천문연에서 개발 중인 나노 위성은 '도요샛(SNIPE)'으로 중량 10kg 이하 소형위성인 나노급 위성 4기로 구성된다.
이번 이벤트는 국민에게 천문학·우주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요샛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 내 도요샛 홈페이지에서 7월 20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응모자는 이름, 이메일, 응모 지역, 응원 메시지를 입력하면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신청자 400명은 위성 표면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다. 응원 메시지는 SD카드 저장 후 위성에 탑재된다. 추첨 결과는 8월 11일에 발표된다.
지구 주변에서 나타나는 우주 환경 변화, 태양풍에 의한 우주 폭풍 등이 우주 날씨의 대표적 현상이다. 우주 날씨의 변화는 위성통신 교란, GPS 오차 증가, 전력망 손상 등 문제를 일으킨다. 아직 우주 날씨 변화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도요샛은 이러한 우주 날씨와 관련된 비밀을 밝히기 위해, 발사 후 1년간 지구 북극과 남극 위를 통과하는 극궤도를 공전하며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도요샛(SNIPE) 가상도 / 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한편, 도요샛은 세계 최초로 나노급 위성 편대비행에 도전한다. 편대비행은 2기 이상의 항공기가 일정한 거리·간격을 유지하면서 비행하는 것을 말한다. 천문연은 4기의 나노 위성을 동시에 발사하고 각 위성 간 거리를 조정해, 종대비행과 횡대비행을 시도한다. 종대비행은 위성이 일렬로 비행하는 것을, 횡대비행은 나란히 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편대비행을 통해 단일위성으로는 할 수 없던 우주 플라즈마 분포 미세구조의 시·공간적 변화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요샛 프로젝트는 2017년 과기정통부 지원, 천문연 주관으로 시작됐다. 천문연은 탑재체, 과학 임무·운용을 담당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도요샛 프로젝트의 4기 위성 본체 개발을 맡았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스타트업 6개가 제작·부분품 공급에 참여해 우주 부품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재진 천문연 우주과학본부 책임연구원은 "우주를 이루는 물질의 99%는 플라즈마 상태로 존재하는데 아직 지구 주변 플라즈마 분포의 미세 구조 발생 기작은 밝혀지지 않았다"라며 "도요샛이 고도 500km 근방에 있는 우주 플라즈마의 비밀을 성공적으로 풀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문연은 탑재체와 과학 임무를 맡고, 항우연은 위성 본체 개발을 맡는 등 각 출연연의 특성을 살린 융합 연구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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