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탄소 나노튜브 생산 공장 증설

탄소 나노튜브 적용한 리튬이온배터리 개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이끈다

경제와 산업 | 2020-04-27 16:40:00

차진희 기자

LG화학 여수 탄소 나노튜브 공장 전경 /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여수 탄소 나노튜브 공장 전경 /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여수공장에 탄소 나노튜브(CNT) 1,200t을 증설한다. 2021년 1분기까지 약 6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은 총 1,700t의 탄소 나노튜브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더불어, 북미, 유럽 등 글로벌 IT 소재 업체·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탄소 나노튜브 판매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추가 증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탄소 나노튜브는 차세대 신소재로 전기·열전도율이 구리, 다이아몬드와 동일하다. 강도도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등 기존 소재보다 뛰어난 특성을 보여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에 폭넓게 쓰인다.

여수공장 증설 배경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과 더불어 최근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 도전재 용도로 급성장하는 탄소 나노튜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전재는 전기·전자의 흐름을 돕는 소재다. 소형·중대형 리튬이온배터리 전반의 첨가제로 사용된다. 특히,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활물질로 구성된 양극재 내에서 리튬이온의 전도도(Conductivity)를 높인다. 양극 도전재로 탄소 나노튜브가 사용되면 기존 카본블랙 대비 약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한다. 이로 인해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가량 줄여 그 공간을 필요한 양극재로 더 채우는 것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리튬이온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늘릴 수 있다.

탄소 나노튜브 수요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2019년 3,000t 규모에서 2024년 1만 3,000t 규모로 연평균 34%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화학은 탄소 나노튜브를 리튬이온배터리에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011년 LG화학은 탄소 나노튜브 독자 기술 개발을 위한 R&D에 본격 착수했다. 2013년에는 20t 규모의 파일럿 양산 라인을 구축했다. 다음 해에는 전지용 소재·전도성 컴파운드 제품을 개발했다. 현재 LG화학은 탄소 나노튜브 관련 분야에서만 약 250여 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유동층 반응기를 자체 개발해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분말 형태부터 압축 형태까지 다양한 탄소 나노튜브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또한 LG화학은 탄소 나노튜브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신용도를 개발하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발열 갱폼(Gang Form: 공사용 대형 거푸집), 고압 케이블 피복 내부 반도전층, 건축용 고강도 콘크리트 등이다.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소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야 된다"며 "향후 탄소 나노튜브를 비롯해 차세대 고부가 소재 분야에서도 독자 기술 및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시장선도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더저스티스(The Justice)는 모든 기사에 대한 독자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위 기사에 대한 소감, 정정이나 이의제기, 반박등의 의견이 있으시면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주신 내용을 확인 후, 신속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postmoneynews@gmail.com

<저작권자 © 더저스티스(The Justic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