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립박물관 "잊혀졌던 가야사, 내년부터 AR로 만나보세요"

범죄와사회 | 2020-04-23 17:00:00

엄예진 기자

사진제공=밀양시청
사진제공=밀양시청
밀양시립박물관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주최 '2020 경남 가야사 연계 증강현실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올해 연말까지 가야사 관련 증강현실(AR) 콘텐츠 구성해 밀양시립박물관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관람·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양시는 시비 1,500만 원에 공모사업 선정 지원금 9,500만 원을 더해 가야사 연계 증강현실 조성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소외됐던 가야의 역사를 복원하고 재조명한다. 가야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콘텐츠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5G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미래 콘텐츠의 가능성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경남지역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와 같은 사업을 시도했다.

밀양시립박물관은 밀주지 문헌과 지역 설화를 기반으로, 밀양에서 전해 내려온 이궁대와 금관가야 마지막 왕 구현왕의 이야기를 콘텐츠에 담았다. '끝에서 다시 시작하는 땅 밀양 : 이궁대 가야 왕의 마지막 여정'을 주제로 콘텐츠 스토리를 구성해 응모했고, 최종 당선됐다.

'끝에서 다시 시작하는 땅 밀양 : 이궁대 가야 왕의 마지막 여정'은 가야 백성들을 전쟁에서 구하기 위해 신라에 항복할 수밖에 없던 구형왕의 절절한 심정과 나라의 안녕·백성의 평안을 기원했던 그의 마지막 여정을 이야기한다. 이후 그의 후손인 김무력, 김유신이 신라의 주역이 돼 삼국을 통일하는 스토리가 장엄한 낙동강의 물줄기에 담겨 콘텐츠에 구현될 예정이다.

김재학 밀양시립박물관장은 "올해 증강현실 조성사업이 완료돼 내년부터 관람객들이 관람하게 되면 마치 그 장소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과 감동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밀양시립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문화의 거점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접목과 프로그램 개발, 전시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호종 학예연구사는 "숨겨진 가야의 역사를 디지털 콘텐츠로 해석 및 복원해 밀양지역의 가야사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문화의 근간인 전통과 역사의 힘을 공동체의 공존과 화합에서 찾고, 단절된 역사가 아닌 연속성의 역사로 관람객들에게 전달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엄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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