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 "코로나19, 소비자 삶에 전방위적 영향 미친다"

범죄와사회 | 2020-04-20 12:57:00

엄예진 기자

사진제공=닐슨코리아
사진제공=닐슨코리아
닐슨코리아가 소비자의 삶에 나타난 코로나바이러스의 전방위적 영향을 분석해 '코로나19 임팩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월 말 최대로 증가한 후, 3월 둘째 주를 기점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동 기간 설문 결과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다는 응답이 95%, 확산 위험이 크다는 응답이 67%를 기록했다.

뉴스 시청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하루에도 여러 번 뉴스를 본다는 응답이 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루에 한 번 정도 뉴스를 본다고 답한 비율도 19%로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정보 민감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보 획득 채널에 대한 설문에는 TV 뉴스를 시청한다는 응답이 77%, 온라인 포털 내 뉴스·검색이 64%, 가족·친구·동료 등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는 비율이 49%였다. 보건복지부 문자(45%)와 SNS(44%)를 참고한다고 답한 사람도 많았다.

대부분의 국민은 코로나19 예방 관련 수칙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지침 중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를 준수한다는 응답은 각각 65%, '마스크 착용하기'를 지키고 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61%였다.

코로나19는 소비자의 소비 행태·라이프스타일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외식 부문에서 큰 변화가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 33%였던 배달 취식 비중은 발병 이후 52%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매장 내 취식 비중은 44%에서 19%로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주문 포장 역시 23%에서 29%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소비 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외부 활동 역시 급감하는 추세를 보였다. 스포츠·레저 활동 67%, 쇼핑몰 방문 61%, 종교활동 47%로, 전반적으로 큰 폭을 띄며 감소했다. 여행·이동 또한 눈에 띄게 줄었다. 국내 여행이 72%, 해외여행은 64%,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도 58%가량 축소됐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 범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온라인 독서는 78%,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76%, SNS 활동 73%, 온라인 음악·라디오 청취 66%, 온라인 게임이 5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 미디어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2020년 3월 1일부터 22일 사이 외출·오프라인 활동과 관련된 등산(68.5%), 면세점(67.8%), 공연(45.2%), 영화관(33.3%), 여행(13.8%), 외식(13.1%)과 관련된 게시물이 감소했다. 반면 대형마트(64.4%)와 백화점(20.7%) 관련 게시글, 배달음식(90.9%) 관련 게시글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나 대응 행동에도 세대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19~25)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한 민감도가 다른 세대보다 낮았다. 밀레니얼 세대(26~40)는 본인과 가족의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X세대(41~50)는 '손 씻기'로 코로나 19에 대응하고 있다. X세대 중 건강·의료 관련 투자 여력이 있고 관심이 높은 중·고소득층은 저소득층과 비교했을 때 본인과 가족 감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장경숙 닐슨코리아 소비자조사사업부 상무는 "국내 소비자들은 소비 행태·생활 습관 등 전방위적 변화를 겪은 뒤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며, "향후 전개될 전례 없는 생활 패턴(Living a New Normal)과 코로나19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면밀히 고려한 소비자 대응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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