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영상 전송 보안기술' 개발 성공... "배터리 소모↓, 안전성↑"

경제와 산업 | 2020-04-16 17:44:00

차진희 기자

연구팀의 기술이 적용된 드론 / 사진 제공=카이스트
연구팀의 기술이 적용된 드론 / 사진 제공=카이스트
카이스트(KAIST)가 범용성이 뛰어난 '실시간 영상 전송 보안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웹캠, 영상 드론, CCTV, AR, VR 등 모든 종류의 비디오 코덱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영상을 보낼 때, 전송 기기의 CPU나 배터리를 최대 50%까지 절약해준다. 동시에 뛰어난 보안 기능까지 제공해 보안 분야 국제 학술지 IEEE TDSC 3월 13일 자 온라인판에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통신 시스템의 암호화 패킷 전송방법'으로 특허가 등록됐고, 미국에서는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다.

기존 실시간 영상 전송 보안기술은 전산 자원 소모가 크다. 촬영한 모든 영상을 암호화해 전송하거나 비디오 데이터의 식별 없이 무작위로 암호화하는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산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기술을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국내 연구진은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암호화한 후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소모 저감 기술을 개발해 전산 자원의 효율적인 운용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영상 전송 시, 영상 송신 장비의 가용자원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암호화 정도를 조정하고 전송 경로를 다양화해 보안성을 높였다. 수신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단위로 순서를 복원한 후에 화면에 표시된다. 이 기술은 송신 장비의 가용 전산 자원을 확인한 후, 결과에 따라 영상의 비디오 데이터를 암호화한다. 자연스럽게 가능한 전산 자원 사용량에 따라 선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카메라 장비를 상용 영상 드론에 탑재해 무선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연구진은 이 방법을 통해 전산 자원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코로나19로 확산된 비대면 강의·미팅의 보안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철 교수는 "영상전송 보안이 중요한 온라인 교육·회의, 스마트시티의 CCTV, 민군 드론 영상 송수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에서 특허화된 개발기술이 원천 기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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