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 드론 SW '어스', 미연방항공청 최고 안전등급 획득

경제와 산업 | 2020-03-31 15:18:00

차진희 기자

사진 제공=한국전가통신연구원
사진 제공=한국전가통신연구원
드론에 탑재되는 두 가지 필수 소프트웨어(SW)를 하나의 하드웨어(HW)에 탑재한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가상화 기술 '어스(EARTH)'를 개발, 미연방항공청에 최고 안전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가상화 기술은 하나의 장치에서 여러 운영체제(OS)가 동시에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한다.

드론은 비행을 제어하는 SW와 임무를 수행하는 SW가 필수다. 전자의 경우 자극에 즉각 반응하는 능력이, 후자는 고성능 계산 능력이 필요하다. 같은 HW에서 동시 작동할 경우, 하나의 SW가 고장나면 연쇄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별도의 두 개의 HW에 탑재했다.

문제는 하드웨어 두 가지를 사용하면, 드론 기체가 무거워지고 전력 소모가 많아진다.

ETRI 연구진은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두 장치가 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안정적인 서버를 구축해 구동되도록 만들었고, 하나의 보드에 탑재해 장비를 가볍게 하는 데 성공했다.

어스는 64비트 멀티코어를 지원한다. 임무 수행 SW에서 비행 제어 SW로 명령을 전달할 때 생기는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축했다.

레벨 A 수준 등급은 유인기 적용 대상 중에서도 최상위 단계 인증이다. ETRI는 20년 동안 듀얼 OS, 항공 운영체제, 임베디드 SW·HW 관련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향후, AI드론 뿐 아니라 탑승형 드론, 자율차, 로봇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채덕 ETRI 고성능 디바이스 SW 연구실 박사는 "'어스'는 SW 이중화는 물론, 하드웨어 플랫폼 다중화를 통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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